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은 '연속적 continuous'이다. 관찰, 대화, 토론, 영화, 회화, 음악 감상 등 모든 행위는 시간과 함께 흘러간다.

그래서 그 순간순간은 경험하는 순간 과거가 돼버리고 기억의 저편으로 치닫는다. 

기억을 붙들고 있으려는 에너지는 다시금 새로 들어오는 연속적 정보를 향한다.

순간의 기억은 과거의 기억이 되고, 과거의 기억은 이내 사라진다. 

무언가 느낌이 오는, 놓치지 않아야 할 기억이라면 반드시 기록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기획을 위한 정리를 할 때 다시 꺼내 볼 수 있다. 

책 '기획자의 습관' p.96 읽던 중 문장들이 내게 말을 걸어 왔다.

중환자실 간호사로 경험하는 모든 순간들이 시간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항상 힘든 것도 아니었고 항상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 무언가 느낌이 오는, 놓지치 않아야 할 기억이라면 반드시 기록을 하라>는 구절에 

연애하며 쓰던 내 일기를 애인이 몰래 보고, 엄청난 싸움의 화근이 되었던 웃긴 추억이 있다. 

그뒤로는 흔적을 남기면 안되겠다 하고 일기를 쓰지 않았는데, 그것 마저도 놓치고 싶지 않은 기억이고 추억이라는 걸 깨닫고 

노트에, 메모앱에, 닥치는 대로 잡히는 대로 쓰고 있다. 하물며 여기에다가도 쓰며 기록하고 있다.

민들레홀씨처럼 어디로 날아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훗날 이 기록들이 모여 어떤 결과를 만들지 올지 모르니까...

앙드레 지드 ' 그대 온 행복을 순간 속에서 찾아라' 

이글을 읽어 주심에 감사하며 

단 한줄이라도 오늘 경험하는 순간순간을 사진,영상, 글, 소리등 어떤 형태로든 기록하는 삶을 살아보길 권하며,

비록 힘들다고 하는 간호사 일이지만 순간 순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눈은 가지길 응원합니다.